“불투명한 기업 일벌백계해야”
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… 기업가정신 쇠퇴 원인 진단 |
2009-10-27 오후 12:26:32 게재 |
국내 벤처기업 1세대로 꼽히는 안철수(사진)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가 정신 쇠퇴 원인에 대해 “한번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고, 일단 사업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성공확률을 낮게 만드는 구조 때문”이라고 지적했다. 안 교수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기업가정신 주간 국제콘퍼런스 토론행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. 안 교수는 중소·벤처기업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△경영진의 실력 부족 △허술한 기업지원 인프라 △불공정한 상거래 관행 등 3가지를 꼽았다. 안 교수는 “원래 중소·벤처기업들은 경쟁력있는 상태에서 창업한다”며 “하지만 대기업들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(중소·벤처기업들의)이익을 빼앗아간다”고 꼬집었다. 중소·벤처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내는 것 같으면 회계장부 열람해 최소한의 이익만 나게 대금을 지불한다는 것. 그는 “이렇게 되면 중소·벤처기업들은 더 이상 R&D 투자를 할 수 없고, 신규 고용을 못하니 경쟁력이 추락하는 것”이라고 진단했다. 안 교수는 “기업이 사업을 접어야할 시점을 가장 잘 아는 것은 CEO”라며 “하지만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포기하면 기업의 부채가 모두 CEO 개인의 부채가 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이어 “그러니 무리해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고, 이때 하는 일이 (손해나도 선금을 받을 수 있는)덤핑”이라며 “한 회사가 망해갈 때 덤핑을 시작하면 그 산업전체의 가격구조가 흐트러진다. 좀비하나가 다른 정상적인 사람들을 물어 전부 존비만 남게 된다”고 덧붙였다. 안 교수는 “이런 구조가 너무 오래돼 고착화단계에 접어들었다”며 “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일관성있는 정책을 펴야한다”고 말했다. 그는 구체적으로 “M&A시장을 정상화시키고, 주식시장에서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”며 “불투명한 기업은 일벌백계해 잘못 걸리면 거의 죽음까지 몰아넣어야 부족한 감시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 기업가 정신과 중소·벤처기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“우리나라 전체 산업구조에서 포트폴리오로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대안”이라고 말했다. 이재호 기자 jhlee@naeil.com Copyright ⓒThe Naeil News. All rights reserved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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